어젯밤 9시까지 1832명 확진
확산세 꺾였지만 이동량 늘어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100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 안팎이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직전주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고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 아래로 꺾였다. 다만 지난달 추석과 이달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1∼2주 간격으로 이어진 데다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이동량은 높아졌다. 방역당국은 아직 유행이 정점에 달했다고 속단하긴 이르다며 향후 환자 발생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83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471명보다 361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2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00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게 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 주까지 연일 2천명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지난 1주간(10.7∼13)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745.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이 1327.1명으로, 직전 주(9.30∼10.6)의 1551.9명보다 224.8명(14.5%) 감소했다. 비수도권도 417.9명을 기록하며 직전 주(516.1명) 대비 98.2명(19.0%) 줄었다.
다만 이동량은 여전히 불안한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지난 한 주간의 이동량(2억3873만건)은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인 재작년 같은 시기의 이동량(2억5452만건)의 93.8%에 해당하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백신 접종률 제고에 따라 일상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는 등의 효과로 이동량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아직 환자 발생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조심할 부분이 많다"며 "감소세가 유지되는 것은 다행스럽지만 여전히 확산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15일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전면적인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둔 만큼 현행 거리두기는 큰 틀에서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생활방역방역위원회(생방위) 회의에서도 2주 연장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현재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여기에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원제한 완화 장소도 기존 식당·카페·가정 외에 실내 체육시설을 포함한 전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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