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거당적인 민생정책 경주 시작”
장동혁·정점식, 귀경 인사 대신 봉사
[헤럴드경제=정석준·윤채영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여야 지도부가 지지율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명절 밥상 민심 잡기’에 본격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귀성객을 직접 만나며 소통 행보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봉사활동 등 민생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물가와 경기 상황을 점검했다. 전날에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오전에는 김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했다.
민주당은 추석을 앞두고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 하락과 2기 내각 인선 논란 등 잇단 악재에 흔들리는 상황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여권을 둘러싼 부정적 이슈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가 떨어지는 등 비교적 안정된 추석 물가가 다행이지만 일부 품목에 대한 우려와 체감, 경기 전반에 대한 걱정의 말씀을 놓치지 않고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 이후로는 매달 민생을 지키는 최고의 정책 입법활동을 선정하고 포상하는 거당적인 민생정책 경주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연휴 이후 추가 인선과 민생 행보를 통해 국정 동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통상적으로 진행하던 귀성 인사 대신 봉사활동 등 더 밀접한 민생 행보를 선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과 함께 경기 의정부의 기독청소년비전센터 ‘십대지기’를 찾아 가정 밖 청소년들을 위한 나눔키트 제작과 송편 빚기 봉사활동을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서울 영등포쪽방상담소를 찾아 쪽방촌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장 대표가 군부대 격려 방문을 계획하는 등 국민의힘은 민생 접점을 계속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내달 초부터 매주 토요일 장외집회를 열 수 있도록 서울 곳곳에 집회 신고를 해두며 장외투쟁 가능성도 열어뒀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추석 이후 악화된 민심 확인되면 언제든 나설 수 있게 실무적 준비 갖춰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정부의) 정책이란 정책은 모두 실패했다. 왼쪽도 오른쪽도 모두 등을 돌렸다”며 “이번 추석, 국민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이재명 탄핵‘이다. 국민의 추석 밥상에 올라갈 최고의 반찬은 ‘이재명 재판 재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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