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창립 69주년 기념사서 밝혀
“누리호처럼 가슴뛰는 도전 시작하자”
21일 발사 누리호, 한화에어로 엔진 탑재
'디지털 퍼스트'로 일하는 방식 변화 주문
“100년 기업 위해 지속가능경영 수준 강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지의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누리호처럼 우리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회장은 12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발표한 한화그룹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며칠 뒤면 한화의 역량과 우리 국민 모두의 꿈이 담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달 21일 발사를 앞두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는 ㈜한화의 발사체 기술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75t급 중대형 액체로켓엔진 등이 탑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한화그룹의 항공우주 기술이 집약된 누리호 발사를 언급하며 최근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항공우주 사업 담당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역동적 변화를 강조했다.
이달 9일 창립 69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작년에 이어 공식적인 창립기념 행사 없이 이날 최소 인원만 참석해 장기근속자 포상 등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한화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고 강조하며 ▷사업 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경영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화두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우주사업을 비롯해 수소에너지, 디지털 솔루션 등 신사업을 언급하며 "새 시대를 향한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역량 확보를 통해 한화는 단기간 각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과감한 변화의 발걸음을 내딛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기업의 유연성을 꼽으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교적 일찍 디지털 전환에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방향을 정립해 나아갈 수 있도록 ‘디지털 퍼스트’가 우리 안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회적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기업을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우리의 기준이 지속가능경영의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상반기에 출범한 그룹 및 주요 계열사 ESG위원회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머지 않았다”며 “조금만 더 힘내서 어려웠던 이 터널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함께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통해 창립 69주년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