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시에 더 조심했을 것…국민도 신뢰”

곽상도 의원 향해선 “도움 줬으니 50억 지급”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연합]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최근 과도한 특혜 논란에 휩싸인 화천대유와 관련해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었던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대해 “당당하게 해명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그는 “유 전 사장이 핵심이라면 람을 잘못 쓴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전 총장은 28일 오전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사장이) 자기가 보기에 저런 부당한 공격이 있다고 그러면 좀 나와서 당당하게 해명을 하고 궁금한 점을 풀어줘야 한다”라며 “숨는 것 같은 태도로 모든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느냐. 태도가 당당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가 본인은 나는 1원 한 장 먹은 게 드러나면 사퇴하겠다고 했고 본인이 자기는 거기로부터 한 푼 안 받았다고 하지만, (유 전 사장이 수익 배분에 참여했다면) 사람을 잘못 쓴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했다.

다만, 이 지사에 대해 유 전 총장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었던 지난 2014년 무렵에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 찍혀 있던 사람이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 조심했을 것이고, 지금 국민들도 더 신뢰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녀가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난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는 “(화천대유가)곽 의원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렇게 지급을 한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라며 “(곽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다보니 사업에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지급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영수 전 의원이나 원유철 전 의원 등이 민영개발 추진 과정에서 로비와 고문 역할을 했고, 나중에 만들어진 컨소시엄에도 참여를 했다”라며 “엄청난 돈방석에 올라 앉아 이익을 본 사람들은 대개 (국민의힘) 사람들 아니냐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