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4억원 투자 지분 38.6% 인수…1대 주주로

-오디오 콘텐츠와 AI 기술 결합 속도

-2022년 밀리의 서재 상장 추진…KT 그룹간 시너지도

지니뮤직 [지니뮤직 홈페이지 캡처]
지니뮤직 [지니뮤직 홈페이지 캡처]

KT 미디어 그룹사 지니뮤직이 구독형 전자책 기업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고 ‘인공지능(AI)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선언했다.

급성장하는 전자책·오디오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오는 2022년에는 ‘밀리의 서재’의 상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10일 지니뮤직은 464억 원을 투자해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인수하고 1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10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난 5월 기준 누적 구독자수 350만 명, 보유 전자책 10만 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1위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지니뮤직은 우선 음원 서비스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등 오디오 콘텐츠를 AI 기술과 결합한 ‘AI 오디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점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니뮤직 고객은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니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와 ‘밀리의 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KT의 유·무선 고객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외에 지니뮤직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 ENM 과의 다양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니뮤직은 오는 2022년 밀리의 서재의 상장을 추진한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매출액 1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기준 1500억 원 이상이다. 업계 사례를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니뮤직 측은 설명했다.

밀리의 서재 로고
밀리의 서재 로고

아울러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KT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콘텐츠 흥행 가능성이 높은 지적재산권(IP)확보가 가능해진다.

KT스튜디오지니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IP를 제공받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올레 tv, 시즌(seezn), SkyTV 등을 통해 서비스 된다.

밀리의 서재를 통해 서비스되는 도서들도 KT그룹 콘텐츠 생태계 속에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영상 콘텐츠 등 2차 저작물로의 확장이 유리해진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