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경제가 회복함에 따라 양적완화(QE)를 통한 부양책 추가를 지속하는 게 더는 필요하지 않은 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은 아닌 그 시점에 도달한다는 것을 전제로, 채권 보유량을 줄이기 전에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통화 부양책 축소 로드맵을 처음 언급한 것이다.

맥클럼 총재는 이날 퀘백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타이밍은 경제 발전에 달린 통화정책 결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맥클럼 총재는 “그 시점에 닿으면 우린 캐나다 국채 보유 규모를 늘리는 걸 중단할 것”이라며 “통화 부양책은 유지되지만 더 이상 점진적으로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유 채권과 경기 부양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중립적인 속도’로 채권 매입을 진행하고 경제를 위한 이례적 지원을 철회하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유채권을 안정적으로 가져 가려면 만기 도래 채권을 대체할 만큼 충분한 채권을 매입해야 하고, 본질적으로 만기 수익금을 재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재투자 단계라고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경기 부양책을 축소하기 시작할 때 첫 번째 조치는 채권 보유량을 줄이는 것보다 정책 금리를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투자 국면에 다다르면 적어도 정책 금리를 인상할 때까지는 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회복할 때까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지침을 이어간 것이다.

이 은행은 지난해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 QE 프로그램을 시작, 한 주당 국채 50억캐나다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현재는 주당 20억캐나다달러 어치의 국채를 사고 있다. QE 프로그램을 통한 국채 매입 규모는 총 3360억캐나다달러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맥클럼 총재는 “재투자 단계에서 국채 보유를 안정적이게 하려면 주당 약 10억캐나다달러를 계속 매입할 필요가 있다”며 “매입 축소는 국채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모두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제 상황과 관련, 백신 접종률이 기업 활동 재개를 가능케 하면서 회복이 진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수출과 제조업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 문제, 여전히 불확실성 바이러스 변이 경로 등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짚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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