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0.95, 신규확진자·중증환자 큰 폭 감소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샤아르 제덱 메디컬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동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샤아르 제덱 메디컬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동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델타 변이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에도 봉쇄나 이동 제한 없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전략으로 대응해 온 이스라엘에서 2개월 만에 감염 지표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8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감염재생산지수는 0.95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지표다. 지수가 1 이상이면 감염 확산, 1 미만이면 감염이 통제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의 재생산 지수가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백신 1∼2회차 접종의 성과로 집단면역에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왔던 지난 6월 초 이후 3개월 만이다. 6월 중순 이후 가파른 속도로 늘어 이달 초 정점을 찍었던 일일 신규확진자 수와 중증 환자 수도 확연한 감소세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 1만1천 명 선을 오르내리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7일에는 6762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는 4079명으로 전체의 60%에 달한다. 또 이달 초 750명 선까지 늘었던 중증 환자 수는 662명(7일 기준)까지 줄었다.

이스라엘의 인구(약 930만 명) 대비 백신 1회차 접종률은 65%(602만여 명), 2회차 접종률은 60%(551만여 명)에 육박한다.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자는 약 103만 명 선으로 추산된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1∼2회차 접종을 바탕으로 이스라엘은 지난 6월 한때 실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6월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4차 유행이 닥쳤지만 이동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처를 하지 않았다.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과 함께 미접종자의 실내 공공장소 출입 제한 및 수용인원 제한 등 최소한의 수단만 동원되고 있다.

다만, 아동·청소년의 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2회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접종자의 3차 접종를 시행 중이다. 지금까지 3차 접종자는 260만 명을 넘어섰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