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9시까지 1269명

2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1천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 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확산세가 여전해 앞으로 당분간 1천명 아래 세 자릿수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함께 검토해 이번 주 금요일(9월 3일) 발표할 계획이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26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273명보다 4명 적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400명대, 많으면 15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5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방대본은 고강도의 방역 조치로 급격한 확산세는 억제하고 있으나 델타 변이로 인해 유행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4차 유행은 델타 변이의 높은 전염력과 빠른 전파 속도로 인해 통제하기 쉽지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예방접종을 진행하면서 급격한 증가는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에 1700명 정도의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 조치가 조금이라도 이완될 경우 급격히 증가할 위험성이 항상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환자 발생 추세를 보면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이달 첫째 주(8.1∼7) 1495.4명에서 둘째 주(8.8∼14) 1780.0명, 셋째 주(8.15∼21) 1750.7명, 넷째 주(8.22∼28) 1702.6명으로 집계됐다. 중순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양상이지만 여전히 1700명을 웃돌고 있다.

확진자가 몰려 있는 수도권의 경우 이달 넷째 주 1112.4명에 달해 직전 주 1100.7명에 비해 늘었고,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1.02로 1을 넘어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동시에 검토 중이다. 현행 거리두기는 이번 주 일요일(9월 5일) 종료될 예정으로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다시 한번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주 연장시 종료 시점은 내달 19일로 추석 연휴 시작 시점과 맞물린다. 추석 특별방역대책에는 가족모임 및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 허용 기준 등이 세부적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