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인도에서 하수구에 빠진 강아지 5마리를 구출하는 영상이 확산하며 누리꾼들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도 매체 '타임스 나우'에 따르면, 인도 남부 테란가나 주(州) 중심 도시인 하이데라바드에서 지난 12일 어미개 한 마리가 길가에서 계속 울부짖는 소리가 포착됐다.
주민이 다가가니 어미개는 맨홀 옆에서 하수도에 빠진 새끼들을 구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듯 울고 있었다.
주민들은 구조가 힘들다고 판단되자 동물구조단체 AWCS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카메라를 투입해 하수구 내 구석에 강아지 5마리가 겁에 질린 채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미개는 새끼의 울음소리를 듣고 좁은 입구로 필사적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AWCS 구조대원들 역시 진입이 불가능해 강아지들이 모여 있다고 예상되는 장소 바로 위 콘크리트를 깨기로 결정했다.
구조대원들이 공구를 동원해 바닥을 부수고 철근을 절단하는 순간에도 어미개는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하수구 아래를 연신 내려다봤다.
당시 구조 동영상을 보면, 구조대원 한 명이 뚫린 콘크리트 구멍으로 들어가 강아지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한 마리씩 지상으로 꺼내올린다. 구출된 강아지는 어미개를 보자마자 꼬리를 크게 흔들며 안도했다.
마지막 강아지가 하수도에서 겁을 내며 구조대원을 경계하자 대원은 다가가 손을 내밀며 상냥한 어조로 강아지를 안심시켰다.
마지막 강아지까지 무사히 구조되자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수구에서 10시간 넘게 보낸 강아지들은 지상에 올라오자 마자 어미개의 젖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배를 채운 강아지들은 고마움을 표하려는 듯 구조대원에게 달려들어 손을 수차례 핥고 어미개 또한 이에 동참했다.
영상 말미에는 어미개가 앞서서 새끼들을 이끌고 어디론가 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오랜 만에 훈훈한 영상이다" "어미개와 새끼들이 무사히 다시 만날 수 있어 다행이다" "구조대원들이 존경스럽다"는 칭찬의 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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