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파업까지 냉각기 열흘 전망, 타협점 찾지 못하면

전세계적으로 신용도 추락…해운재건 계획 차질 불가피

‘파업만은 막아야’…정부, 노사 갈등 조정 물 밑 안간힘

HMM 노사갈등이 커지면서 정부도 물 밑에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골든타임은 열흘이다. 타협점 찾기에 실패해 당장 파업이 시작되면 원할한 수출물류 지원을 위해 도입키로 했던 임시선박은 물론, 해운재건 계획까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전세계 해운업계에서 HMM이 신용도을 단번에 잃을 수 있다는 우려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정도 지속될 냉각기 속에서 극적 타협점을 찾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
HMM 노사갈등이 커지면서 정부도 물 밑에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골든타임은 열흘이다. 타협점 찾기에 실패해 당장 파업이 시작되면 원할한 수출물류 지원을 위해 도입키로 했던 임시선박은 물론, 해운재건 계획까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전세계 해운업계에서 HMM이 신용도을 단번에 잃을 수 있다는 우려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정도 지속될 냉각기 속에서 극적 타협점을 찾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HMM 노사갈등이 격화하면서 정부도 물 밑에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골든타임’은 열흘이다. 타협점 찾기에 실패해 당장 파업이 시작되면 원할한 수출물류 지원을 위해 도입키로 했던 임시선박은 물론, 해운재건 계획까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전세계 해운업계에서 HMM이 신용도를 단번에 잃을 수 있다는 우려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정도 지속될 냉각기 속에서 극적 타협점을 찾도록 간접적으로 돕겠다는 방침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수시로 통화를 하면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MM 사장단, 산업은행, 노조 세 곳과 긴밀히 소통하며 타협점 찾기에 나선 것이다.

열흘이라는 시간은 육상노조 파업 투표가 오는 30일 이뤄진다는 점, 이후 전격 파업까지는 3일 이상 숙고기간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감안됐다. HMM 해상직 노조가 25일부터 사표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파업이 시작되고 선박이 실제로 멈추기까지는 몇일 시간이 남았다는 계산이다.

HMM 노조는 지난해 흑자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만족할 만큼 오르지 않아 감정적으로도 사측과 채권단에 불만이 많은 상태로 알려졌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 98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인 2조4082억원을 거뒀다. 해상운임 급등이 이유였다.

해운업계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업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었다. 2011년부터 직원들은 임금인상이 동결됐다. 지난해 업황이 나아지면서 3.8%(2020년 2.8%, 2019년 1%) 인상을 했지만, 노사는 그동안 고통을 만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단 입장이다.

정부는 이에 관련 주체 간 최대한 이성적 대화가 가능토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운업계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정부부처보다 노조 설득이 용이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문 장관은 지난해 노사 임금협상 때도 직접 노사를 만나 협상 타결에 힘을 보탰다.

문 장관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출석해 HMM 파업과 관련 “그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노사가 협상 중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협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노사 간 자율적인 협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고, 저희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