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종덕. [사진=KPGA]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종덕.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야생마' 김종덕(60)이 환갑의 나이에 프로통산 3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기념비적인 무대는 제25회 오너스K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였다. 김종덕은 20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66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박영수(52), 이종옥(56), 이영준(59)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서야 했다. 김종덕은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두번째 홀에서 관록의 플레이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박영수를 물리쳤다.김종덕은 이로써 2019년 이후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하며 KPGA 시니어 선수권을 4번째 차지했다. 또한 프로 통산 30승의 금자탑도 쌓았다. 김종덕은 이번 우승 전까지 KPGA 코리안투어 9승, 챔피언스투어 11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4승, 일본 시니어투어 4승, 대만 시니어투어 1승 등 통산 29승을 기록중이었다.18번 홀서 치른 연장 첫번째 승부에선 티샷을 러프와 벙커로 보낸 이종옥과 이영준이 허무하게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하며 탈락했다. 연장전으로 인한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였다. 나란히 파를 기록해 살아남은 김종덕과 박영수는 같은 홀에서 연장 두번째 승부에 나서야 했다. 우승 경험이 많은 김종덕은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맞바람을 극복할 저탄도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리며 2퍼트로 파를 잡았다. 반면 티샷을 러프지역으로 보낸 박영수는 두번째 샷이 짧았고 어프로치샷은 핀을 3m나 지나쳐 프로데뷔 첫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우승상금 2400만원을 차지한 김종덕은 “악천후로 인해 36홀로 축소 운영되어 아쉬웠다. 2라운드로 경기를 마치게 돼 우승과는 멀어졌다고 생각했다.” 며 ”오늘 오전 바람이 많이 불어 연장전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연장전에 들어서는 생각했던 대로 거침없이 플레이했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한편 만 6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한 제22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4천만원)에서는 조철상(63)이 우승해 상금 600만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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