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하면서도, 은혜를 갚는 한국호랑이

“그거 뭐예요? 카메라 잘 몰라요~.” 최근 태어난 한국호랑기 아기들의 귀여운 모습. [에버랜드 제공]
“그거 뭐예요? 카메라 잘 몰라요~.” 최근 태어난 한국호랑기 아기들의 귀여운 모습. [에버랜드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광복절을 앞두고 날아든 경사, 한국호랑이 5마리가 한꺼번에 자연 번식에 성공하고,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에 국민이 무더위를 잊은 채 즐거워하고 있다.

한국호랑이는 용맹하기로 소문나 있다. 그래서 한국호랑이와 겨뤄 이기는 자 천하장군으로 여기는 이야기는 참으로 많다. 일부에서는 한국호랑이를 신격화하기도 한다.

자신을 도와주는 착한 사람에겐 은혜를 갚고, 악한 자들은 가차없이 응징한다는 얘기도 많다.

12일 에버랜드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그 용맹함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천하의 아기,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아기일 뿐이다.

“첫 독사진이예요. 잘 찍어주세요~.”
“첫 독사진이예요. 잘 찍어주세요~.”
“부끄러워요~.”
“부끄러워요~.”

딸 3마리, 아들 2마리 이들 5남매는 지난 6월 27일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엄마 ‘건곤’(2016년생)과 아빠 ‘태호’(2016년생)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미 이 부부호랑이는 SNS 인기 스타인 ‘태범’·‘무궁’을 낳았다.

에버랜드는 생후 50일이 되는 광복절을 앞두고 이날 사진을 공개했다. 국민은 ‘태범’과 ‘무궁’을 포함한 이들 21세기 한국호랑이 7남매가 강건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커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암수 편 먹은 거 아니라니깐요.” 아직은 초록별 지구가 어리둥절한 한국호랑이 아기들.
“암수 편 먹은 거 아니라니깐요.” 아직은 초록별 지구가 어리둥절한 한국호랑이 아기들.

한국호랑이는 전 세계에서 1000여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아 야생동물 보호협약(CITES·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lora and Fauna) ‘부속서 1종’으로 지정된 희귀 동물, 멸종위기 동물이다. 에버랜드에서 약 1㎏으로 태어나 40여일 만에 5~6㎏으로 폭풍 성장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