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암사슴 두 마리의 먹이 쟁탈전이 마치 발레리나가 춤추는 장면을 연상시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레이크 서머빌의 한 농장에서 암컷 사슴 두 마리가 먹이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한적한 숲에서 먹이를 먹고 있던 한 암컷 사슴에 다른 암컷 사슴이 접근한다. 서로의 존재를 깨달은 두 사슴은 벌떡 뒷다리로 일어서 흰 가슴을 내보이며 앞다리를 휘젓기 시작했다. 이들은 1m 정도 거리를 사이에 두고 이동하며 서로를 위협했다.
나중에 온 암컷이 앞다리로 위협하자 먼저 먹이를 먹고 있던 암사슴은 이에 응하며 전진했다. 뒤에 온 사슴이 한참을 후진하며 둘 사이 거리가 좁혀지자 두 사슴은 앞발로 얼굴을 가격하며 거친 싸움을 벌였다. 그러다 처음 먹이를 먹던 사슴이 수세에 몰려 줄행랑 쳤고 싸움은 마무리됐다.
농장주 게이 이스벌 맥밀란(59)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는 남편과 아들이 방문해 친구들과 이를 축하하고 있었다"며 "농장 안에 9kg이 넘는 옥수수를 먹이통에 담아둬서 왜 사슴들이 먹이 때문에 싸우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 바로 그 장소에서 바로 먹이를 먹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수사슴이 뒷다리로 서서 싸우는 것은 본 적 있지만 암사슴이 그렇게 싸우는 것은 처음 봤다"며 "매우 독특하고 마치 외계인을 보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사슴 맞아? 캥거루 싸움 같다" "사슴이 저렇게 균형을 맞추다니 놀랍다" "우아한 발레리나 같다" "수컷이 영역싸움 하는 건 봤지만 암컷이 싸우는 것은 특이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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