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1600만명 예약 시작

오늘 생일 끝자리 '9' 대상자부터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오늘부터 만 18∼49세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대상자는 약 1600만명으로, 이들에 대한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이라는 정부 목표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에서 18∼49세(1972∼2003년생) 가운데 주민등록상 생일 끝자리가 9인 사람을 시작으로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이번 백신 사전예약에는 접속 인원 분산을 위해 처음으로 '10부제'가 적용된다. 오는 19일까지 열흘 간 생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짜에만 예약이 가능하다. 생일이 9일·19일·29일인 사람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10일·20일·30일인 사람은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할 수 있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했다면 19∼21일에 다시 기회가 있다.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전체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또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를 포함해 모든 대상자가 예약을 신규로 하거나 기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이번 10부제 예약 대상자는 1615만명 가량이다. 이들은 이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사전예약은 본인인증을 마쳐야만 이후 접종기관과 날짜를 고르는 예약 절차가 진행된다. 기존에는 휴대전화 본인인증, 공동·금융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았지만 이날부터는 카카오, 네이버, PASS를 이용하는 간편인증도 이용할 수 있다.

예약시스템은 인증 수단별로 동시 접속자가 얼마나 많은지를 '신호등' 방식으로 보여준다. 녹색은 '원활', 황색은 '지연', 적색은 '혼잡', 회색은 '선택 불가'를 각각 의미하는데, 이용자는 신호등을 보고 시스템에 가장 빨리 접속할 수 있는 인증수단을 고르면 된다. 다만 대리예약과 다중접속도 허용되지 않는다. 정부를 이를 위해 예약 희망자는 10분당 1번만 본인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서버를 확충하고 10부제와 본인인증 입장 등의 보완 조치를 마련함에 따라 앞서 사전예약 과정에서 발생했던 접속 불가 등의 혼란은 없을 전망이다. 추진단은 “시스템 개선으로 9일부터는 하루 최대 예약 가능 인원 19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30∼50분이면 예약이 종료될 것”이라며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6시까지 거의 하루 동안 예약을 할 수 있는 만큼 접속이 집중되는 오후 8시를 피해서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하루 100만명 접종도 가능할 만큼 국내 의료체계 수준은 높다”며 “결국 백신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정부가 목표로 한 집단면역 형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