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도쿄 가는 김연경 손목의 ‘갤럭시워치4’! 실제로 보면 이런 모습?”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클래식’의 실제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앞서 여자배구 김연경 선수가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제품이다. 갤럭시워치4는 기본 모델 ‘갤럭시워치4’와 상위 모델 ‘갤럭시워치4 클래식’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2일 IT팁스터(정보유출자) 맥스 웨인바흐는 ‘갤럭시워치4 클래식’의 실제 기기 사진을 공개했다. 블랙과 실버 색상 두 가지로, 초기 설정 화면이 표시된 모습이다. 기기 테두리를 감싼 ‘물리식 회전 베젤링’도 확인할 수 있다. 베젤을 회전시켜 앱 선택, 메뉴 이동 등 기기 조작이 가능하다.
갤럭시워치4에 적용될 새로운 운영체제(OS) ‘원UI워치’도 공개됐다. 원UI워치는 구글의 OS ‘웨어(Wear)’와 삼성의 자체 스마트워치 OS ‘타이젠(Tizen)’의 통합 OS다. 갤럭시워치4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워치 페이스와 기능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렸다.
지난달 21일에는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가 갤럭시워치4를 착용한 모습이 퍼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선수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떠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올리브 그린’ 색상의 스트랩이 장착된 갤럭시워치4를 차고 나타났다. 김 선수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갤럭시 브랜드 홍보대사 ‘팀 갤럭시’의 일원이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오는 11일 ‘갤럭시 언팩 2021’을 통해 정식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시리즈와 함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애플워치에 대항하는 삼성의 야심작이다. 새로운 OS로 애플워치 대비 약점으로 여겨지던 기기 간 연결성, 앱 호환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지원해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앱이 더 다양해진다. 앱 구동 속도를 최대 30% 높였고, 배터리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BIA(생체 전기저항 분석) 센서를 탑재해 건강관리 기능도 개선했다. 체질량지수(BMI), 기초대사량(BMR), 근골량 측정 등에 활용된다.
기본 모델은 40㎜, 44㎜ 2가지 크기에 블랙, 실버, 로즈골드, 그린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날렵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클래식 모델은 42㎜, 44㎜, 46㎜ 3가지 크기에 블랙, 실버,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가격은 기본 모델 40만~50만원대, 클래식 모델 60만~70만원대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