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6조9656억, 영업익 7011억
전통적 비수기에도 2분기 사상 최대
16분기 만에 이익률 10%대 기록
대형 OLED, 8년 만에 흑자 전환 ‘눈앞’
“중장기적 배당정책 수립 중”…4년 만에 배당 기대감 ‘UP’
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16분기 만에 1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2013년 시작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8일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매출 6조9656억원, 영업이익 70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5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공개한 것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 수치며,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며 “현금 창출 능력을 말하는 EBITDA 마진율(매출/EBITDA)은 25.4%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상반기 대형 OLED 출하량은 350만대로, 이는 지난해 출하량의 80% 수준”이라며 “글로벌 OLED TV가 전년대비 60% 성장하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지배력이 대폭 강화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상승하고 OLED TV 판매 증가로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OLED 패널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지 8년 만에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전무는 “대형 OLED 프리미엄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한 것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도 확보됐다”며 “하반기 초대형 시장에서 OLED 포지션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내년부터 한 자릿수 중반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중장기적으로는 두 자릿수이상으로 성장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사업에 진출한지 8년 만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형 OLED 패널 시장 성장으로 추가 투자에 나설 경우 또 다시 재무 부담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감가상각비는 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 하반기 손익분기점(BP)으로 운영한데도 5조7000억원”이라며 “5조~6조원의 EBITDA 내에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플라스틱 OLED(P-OLED)는 IT 및 모바일용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배당에 나설 것이라고 내비쳤다. 서 전무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특정 비율을 배당하는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이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3년간 배당이 전무했다. LCD에서 OLED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데다 LCD 가격하락으로 적자가 지속된 영향이다. 2018년부터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2019년은 무려 2조8721억원의 손실을 내놓으면서 배당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성미·김지윤 기자
miii03@heraldcorp.com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