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하 강원도의원 페북 캡처
주대하 강원도의원 페북 캡처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더불어민주당 주대하 강원도의원은 27일 김철수 속초시장의 영랑호 부교설치 반대를 분명히 했다. 후손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주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친구가 찍은 사진속의 영랑호 봄의 모습은 평화롭습니다. 새들도 날아와 잠시 머무는 곳이었습니다”고 했다.

그는 “2021년 지금 영랑호를 지나다가 봅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 무시무시한 철근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있는걸까요? 영랑호에 물에 떠있는 다리(부교)를 만든다고 합니다. 가슴이 메이고 억장이 무너집니다”고 했다.

이어 “속초는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신께서 내리신 천혜의 관광지입니다. 관광객들이 왜 속초에 올까요? 동해의 솟아오르는 장엄한 일출 햇살이 울산바위 금빛으로 물들게 만들고, 붉게 물든 석양 노을에 설악의 길게 드리운 그림자가 영랑호에 잠길 때, 자연의 경외감에 절로 탄성이 나오기 때문 아닐까요? 이제 그 아름다움은 이제 옛말이 되는 건가요?”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배를 가른 허기진 현재의 탐욕으로 유구한 역사 속 화랑들의 전설과 아름다운 추억을 죽이고 후손들의 미래와 희망을 짓뭉게는 걸까요?”고 했다.

그러면서 “영랑호 만큼은 지켜야 한다는 수 많은 시민들의 반대와 시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잘 못된 절차도 시대를 역행함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행하는 속초시! 제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음에 부끄럽고 자괴감이 듭니다. 죄송한 마음에 눈물이 납니다. 아! 우리의 후손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고 덧붙였다.

[주대하 도의원 페북 캡처]
[주대하 도의원 페북 캡처]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