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고교 동창이 "조 전 장관 딸은 사형제도 세미나에 분명히 참석했다"고 밝혔다.

조씨 친구 장모씨는 지난 25일 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장씨는 “세미나 동안 조씨와 얘기를 나눈 기억은 없다”며 “조씨는 세미나를 분명 참석했다, 저와 조씨가 얘기를 나눈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조씨가 아예 오지 않았다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으로 세뇌된 삐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와줬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라는 생각이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다”며 “의미 없는 진흙탕 싸움이 어서 끝나고 교수님(조국)의 가정도 예전과 같이 평화를 되찾았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했다.

장씨는 조씨의 참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는 서울대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인물로, 지난해 정 교수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씨가 당시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조국 페이스북]
[조국 페이스북]

하지만 장씨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 재판에 한 차례 더 증인으로 출석해 앞서의 법정 증언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장씨는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했냐는 검찰의 신문에 "만약 (조씨가) 왔으면 인사도 하고 그랬을텐데 그런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가, 변호인 측 신문에서는 머뭇거리며 "(세미나 동영상 캡처 사진 속 여성이) 조씨가 99퍼센트 맞다"고 대답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SNS를 통해 "장씨의 검찰 출석 후 수사기록에 3시간 반의 공백이 있어 장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의심된다"며 부당 수사 의혹을 제기했고,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장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검사를 감찰해달라고 법무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26일 "다른 감찰 민원 사건과 같은 동등한 기준과 원칙, 선례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장씨는 “검사들을 매도하지 말아달라”며 “조사를 위해 많은 내용들을 물어봤으나 다들 모두 친절하고 진심으로 저를 존중해준 분들이었다, 저를 조사하는 데 있어서 협박과 위협, 강박은 전혀 없었다”고 글을 올렸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장씨의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아...ㅜㅜ(인터넷상에서 눈물을 표현하는 이모티콘)”라고 글을 올렸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