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동해안의 적조 현상이 울릉도까지 확산됐다.
21일 울릉군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울릉(사동)항~서면 남양항 사이에서 녹티루카 스킨틸란스(야광충·Noctiluca scintillans)적조가 발생해 지금은 울릉도 전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군은 적조 발생에 대해 부영양화 수역의 높은 일사량 과 급격한 수온상승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울릉도 해상 기온은 평균 27도로 지난해 같은 시기 22도보다 5도 이상 높다. 이 같은 기온은 8월 중순 기온으로 적조가 번창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적조가 무조건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울릉읍 도동항등은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기온이 상승해 적조가 형성되기 때문에 울릉(사동)항~남양항 사이 적조는 각종 개발로 적조 생물 유입의심으로 판단한다.
이번 적조는 농도가 짙고 길이는 다른 적조생물에 비해 크고 세포벽은 2개 층의 젤라틴 물질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또 적조 발생 시 토마토주스 색깔을 나타내고 있었다.
울릉도 내에는 해상 양식장이 없어 적조로 인한 양식장 피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적조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오징어잡이 시기를 앞두고 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울릉도에는 지난 5월14일 북면 관음도 인근 섬 일주도로(섬목~내수전터널)해변에서 올해 첫 적조가 발생 했지만, 농도가 이번처럼 짙지는 않았다.
울릉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의 적조 시료분석 결과 무해성 적조 판정됐지만 지속적으로 어업지도선을 내보내 상황을 살펴보고 있으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포항시도 적조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평년 대비 강한 대마난류 세력 등 영향으로 평년에 비해 0.5~1.0℃ 내외 높은 수온이 전망되며 고수온 및 적조 주의보가 7월 하순경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산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양식장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황토살포기 등 방제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시는 고수온 적조 피해예방을 위해 황토 12만,611t을 비축하고 액화산소 428t, 순환펌프 525대, 면역증강제 8t, 히트펌프 13대 등 방제장비를 사전에 지원하는 등 선제적 피해 예방체계를 갖추고 있다.
포항시는 선제적 예방으로 6년 연속 적조 피해 ZERO화 도전에 나섰다.
한편 적조는 플랑크톤 증가로 바다나 강 등의 색깔이 바뀌는 현상으로, 적조가 발생하면 물 속 산소 농도가 낮아져 어패류가 폐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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