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미국 찾은 최태원 회장, SNS 통해서 실시간 소통

CSIS 등 주요 싱크탱크·기업인들과 잇따라 회의, 현지 직원 격려도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만찬을 같이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만찬을 같이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헤럴드경제=양대근·김현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오른 가운데 현지 싱크탱크와 기업인을 잇따라 만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개설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 소식과 댓글을 작성하는 등 MZ세대(밀레니엄·Z세대)와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게시글은 10개, 팔로워는 1만4000여명에 달한다. 불과 일주일만에 팔로워가 1만여명 이상 늘어났다.

최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 미국 기업인 등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면서 “(워싱턴) 디씨(D.C.)의 만찬은 끝남과 동시에 배고프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출장길에서 SNS에 올린 두 번째 게시물로, 현지 미팅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전한 내용이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이 만찬을 하면서 사실상 실시간에 가깝게 소식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부회장은 한국에서 같이 출발하지는 않았지만 현지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 전용기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은 반도체·바이오·친환경에너지 등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이다.

최 회장은 SK 워싱턴 지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미국 현지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에는 SK하이닉스 미주 사업장 등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인 등과의 면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를 들여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네트워크 미팅을 재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귀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현지 사업장 방문과 네트워크 미팅 일정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