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p 올려야”

작년 4월 조동철·신인석 이후 처음

금리인상 임박 신호

한국은행 금융통화화위원회는 15일 이주열 총재(가운데)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화위원회는 15일 이주열 총재(가운데)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1년 3개월 만에 소수의견이 나왔다.

15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을 유지키로 한 금통위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고승범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밝혀 전원일치 동결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금통위 소수의견은 작년 4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처음 나왔다. 금리가 동결됐던 지난해 4월엔 조동철·신인석 당시 위원이 금리인하 의견을 낸 바 있다. 소수의견이 나온 만큼 한은의 금리인상 시점이 코 앞으로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이 총재가 이날 간담회에서 다음 회의(8월) 때부터 통화정책 완화정도에 대한 논의·검토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그 다음 회의가 있는 10월에 첫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의 경우 수출과 투자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지만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5월 전망대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 수준일 것"이라고 경기를 진단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통위는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유지됐다.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