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공연계도 재정비에 돌입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공연 시간을 조정하고, 프레스콜 등 예정된 행사 일정도 취소, 연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3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당초 오는 20일 프레스콜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를 결정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르고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도 오는 19일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뮤지컬 ‘금악’(禁樂) 제작발표회를 잠정 연기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금악’의 배우 및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립극장도 오는 14일 예정했던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발표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또한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13일부터 공연계는 공연 시간 조정에 들어간다. 4단계에선 공연장 운영 시간이 밤 10시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미션(휴식) 시간을 포함해 러닝타임이 150분을 넘어가는 공연들은 재빨리 공연 시작 시간과 인터미션 시간을 조정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오는 18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시카고’의 인터미션 시간을 20분에서 15분으로 줄이며 러닝타임을 2시간 20분으로 맞췄다. 오디컴퍼니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평일 저녁 공연 시작 시간을 30분 앞당겨 오후 7시로 변경했으며, 인터미션 시간은 20분에서 15분으로 줄었다. 두 공연 모두 종료 이후 MD 판매는 중단된다. CJ ENM은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 ‘비틀쥬스’의 저녁 공연 시작 시간을 30분 당겨 오후 7시로 변경했고,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 공연은 2시로 앞당겼다.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어쩌면 해피엔딩’은 공연 시작 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낮 공연, 저녁 공연 시간을 각각 30분씩 당겼다. 러닝타임이 180분에 달하는 만큼 인터미션 시간도 20분에서 15분으로 줄이고, 커튼콜도 5분 줄여 총 러닝타임을 170분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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