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타입1보다 1회 공급량 1.5배 이상 증가

“10억달러 수소 튜브트레일러 시장 선점” 자신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가 수소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탱크를 가리키며 타입4 수소연료탱크 제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일진 제공]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가 수소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탱크를 가리키며 타입4 수소연료탱크 제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일진 제공]

일진그룹의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계열사인 일진하이솔루스(대표 안홍상)가 국내 최초로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를 출시했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려면 생산지에서 만든 수소를 튜브트레일러에 넣고, 충전소에 이를 보급해줘야 한다. 트레일러 내부의 수소는 충전소의 압축패키지를 거쳐 수소차량의 연료로 충전된다.

현재 사용 중인 튜브트레일러는 타입1으로, 금속탱크를 써 저장압력이 200bar에 불과하다. 트레일러 1기당 수소 공급량은 300kg 수준. 지난해부터 세워진 신규 수소충전소에 필요한 일 평균 공급량(500kg)에도 못 미친다. 금속탱크를 쓰다보니 보급차량 총중량은 40t, 전장은 16m로 도심운행도 어렵다.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는 고강도 플라스틱라이너(고압 기체를 저장하는 용기)에 탄소섬유를 수지와 배합한 후 감아 만든다. 수소 운송저장압력은 450bar로, 트레일러 1기당 500kg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타입4를 적용한 차량 무게는 26t, 전장은 10m로 타입1보다 가볍고 차체도 길어 전국 도로망을 다 이용할 수 있다.

일진하이솔루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 [일진 제공]
일진하이솔루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 [일진 제공]

일진 측은 타입4 적용 시 기존 충전소당 튜브트레일러 투입 대수와 운송비용을 최대 절반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타입4를 사용하면 충전소 탱크 사용 시 필요했던 압축기 투자비용이나 시간, 공정도 절감할 수 있다. 압력이 200bar인 타입1 탱크는 현대차 넥쏘에서 사용하는 700bar의 압력에 맞추기 위해 충전소에서 두 번 수소를 재압축해야 했다. 반면, 타입4는 450bar의 압력이어서 충전소에서 한 번만 재압축하면 700bar까지 도달한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는 충전소의 운영비, 시가지 운행제한 등의 걸림돌을 해결했다. 2025년 10억달러로 커지는 수소튜브트레일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규 충전소는 2025년 1000개, 2030년 240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는 “지난 5월 가스안전공사 인증과 세계인증(국제표준화기구)을 모두 받아 해외에서도 자신이 있다.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영업소를 열어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다음달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완주(전북)=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