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영국과 이탈리아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맞붙게 될 유럽축구 선수권대회(유로2020) 결승전 관람 티켓의 암표 가격이 5만4000파운드(약 8548만원)까지 치솟았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축구 종가’ 영국이 주요 축구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건 1966년 이후 처음인 만큼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확인하려는 축구팬들이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짜표 판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이 전날 유로2020 준결승전에서 덴마크를 2대 1로 꺾자 결승전 관람 티켓을 사려는 전쟁이 벌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홈페이지에선 이미 지난주 결승전 티켓이 매진됐다. 그러나 유명한 티켓 재판매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이베이 등에 수천개의 좌석이 나와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이 매체는 전날 유명 사이트 티콤보에서 장당 5만4000파운드에 판매되는 티켓 2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애초 액면가 295파운드의 180배가 넘는다. 각 티켓은 4만3000파운드에 1만1000파운드의 예약수수료가 추가된 거라고 했다.
다른 사이트에선 장당 4만파운드에 판매되고, 다른 수천장은 5000~3만파운드의 가격에 나와 있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이 티켓이 모두 정품인지 확인하긴 어렵다고 했다.
UEFA 측은 이런 웹사이트를 통해 좌석을 구매한 팬은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 감시단체는 이런 식으로 팔리는 많은 표가 가짜라고 말했다.
‘웸블리 사기 티켓’이라는 트위터 계정은 사기를 치는 판매자를 강조, “가짜 좌석에 3만2000파운드를 지불한 팬들에게서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지지자들은 티켓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등의 불만을 암표 판매 웹사이트에 제기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애덤 프렌치 소비자 권리 전문가는 “수천파운드가 주머니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며 “웹사이트의 일부는 100%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로부터 티켓을 제공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했다.
팬페어얼라이언스의 애덤 웹은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영국 이외의 지역에 등록돼 있기 때문에 문제 발생시 환불을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영국과 이탈리아간 결승전은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11일 열린다. 관중은 6만7500명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9만명이 관람토록 허용하라는 여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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