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사장 ‘기능연속성계획’ 도입 선포
겉으론 위기상황서 안정적 서비스 제공…속내는 빚내서 월급 받겠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이하 공사)가 재난・재해 등 각종 위기 상황 발생 시 서울 지하철의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기능연속성계획’의 도입을 선포했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선포식은 이달 18일 사장 및 본부장・실장 등 간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답십리에 위치한 본사 스마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개최됐다.
‘기능연속성계획(COOP, Continuity Of Operation Plan)’은 자연·사회 재난을 포함해 기관의 업무 중단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기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기능의 중단 없이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이다.
공사는 재난 발생 시 지하철 운행 중단 등을 중심으로 대비한 기존 비상대응 계획・매뉴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문컨설팅 기관과 함께 기능연속성계획을 수립해 열차 운행뿐만 아니라 조직 운영과 관련한 모든 핵심업무의 대응방안과 복구체계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사회적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기능연속성계획 수립 완료에 맞춰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도 획득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교통공사가 안전사고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김상범 사장이 기술에 대해 문외한으로 기술직에서 하는 말을 모두 믿고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최근 들어 화재감지기 고장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김상범 사장은 신속한 교체를 지시했는데 실제 화재감지기 고장이 아니고 정기적으로 감지기를 청소해주지 않아서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이다.
사장을 비롯 기술본부장, 안전본부장도 원인 파악을 못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재정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그냥 교체하라고 하는 등 대충 넘어가기 일쑤다.
지하철에 설치돼 있는 화재감지기는 한쪽에서 반대쪽으로 레이저를 보내 투과율로 화재경보를 하게 되는 원리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그자리에 앉아 있다는 이야기다. 화재감지기에서 발사되는 레이저의 양이 화재로 인한 연기로 반대쪽 화재감지기에 80% 밑으로 떨어지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인식, 경보가 울리는 방식이다. 이에따라 공사 메뉴얼에는 수시로 화재감지기에 쌓인 먼지 등을 청소해주게 돼 있다. 그러나 직원들이 이런 기본조차 하고 있지 않아 화재감지기 고장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 이런 기본적인 메뉴얼조차 지키고 있지 않아 조만간 대형사고가 날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공사 한 관계자는 “공사는 현재 서울시로 부터 추가 자금을 500억원 지원 받아 부채비율은 낮춘뒤 7000억원 규모의 공채를 발행해 빚내서 월급받고 운영을 지속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다음세대에게 빚만 짊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고강도혁신을 하는 경영합리화가 우선 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기 급급해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현 체제로서는 공사의 미래가 없어 서울시를 비롯 시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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