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강남3구 분석 결과 발표

문재인 정부 임기 4년 동안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같은 기간 두 배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에서 책정한 서울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국토교통부에서 밝힌 시세 상승률의 다섯 배에 이르러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아파트 11만5000세대의 시세와 공시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서울 25개 자치구 내 75개 아파트단지에 대해 지난 4월 말 정부가 결정 공시한 공시가격과 시세를 조사·분석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특히 강남 지역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두 배가 됐다. 강남·서초·송파, 3개 구 평균 공시가격은 2017년 8억원에서 올해 1월 16억3000만원으로 104% 증가했다.

특히 강남구 도곡렉슬아파트의 평당 공시가격은 같은 기간 2543만원에서 6213만원으로 144% 상승했다.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의 평당 공시가격도 1712만원에서 132% 올라 3964만원이 됐다.

공시가격은 오히려 시세보다 가파르게 올랐다. 강남 지역 아파트 시세는 2017년 5월 13억원에서 올해 1월 22억7000만원으로 9억7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의 분석에 따르면 강남 지역 아파트 시세 상승률은 74%로 공시가격이 시세보다 30%포인트 더 많이 오른 셈이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4년간 서울 아파트 상승률이 10%대라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소현 기자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