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의 합병이 카카오톡의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고 별도법인의 이익 체력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 15일 나왔다.

이날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합병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 의결과정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커머스가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지 약 3년 만이다. 카카오는 지난 3월 기준 카카오커머스의 지분 99.05%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은 카카오톡의 커머스 어플로서의 발전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카카오톡은 ▷카카오싱크 연동 제공 ▷지그재그 인수 ▷톡스토어 조건 완화 ▷B2B 선물하기 기능 확대 ▷카카오점(店) 런칭 등을 통해 커머스 기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별도법인의 이익체력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123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카카오 공동체 내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다. 흡수합병을 가정하고 지난해 기준으로 카카오 별도법인과 카카오커머스 손익계산서를 단순 합산하면 세전손익은 351억원 적자에서 1280억원 흑자전환한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합병·멜론 분사 통해 카카오 별도 이익체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자회사 기업공개(IPO)시에도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 확대는 장기적으로 카카오 주가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