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사무실 들러…CCTV에 포착된 듯
경찰, 대표 방문 한나절 뒤 해당 사무실 압수수색
해당 대표, 현재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경찰 입건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 9일 광주광역시에서 9명의 사망자를 낸 철거 건물의 감리업체 대표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기 전 사무실에서 자료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11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해당 감리업체 대표 A씨는 전날 오전 3시께 광주 남구 회사 사무실에 들렀다. A씨의 업체는 지난 9일 붕괴 사고를 낸 철거 건물의 감리를 담당했다. A씨는 현재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이곳을 포함한 5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A씨 사무실에서는 컴퓨터와 감리계약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물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회사 사무실에서 무언가를 급히 가져가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무실에서 사라진 자료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A씨가 경찰 압수수색을 받기 한나절 전에 사무실을 찾은 것은 향후 수사에서 불리할 수 있는 관련 자료가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다.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A씨는 2016년 설립된 현재 해당 업체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사실 확인을 위해 A씨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원이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