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수 대표 상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취하

중동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석권 청신호

솔젠트가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짓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솔젠트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현장. [솔젠트 제공]
솔젠트가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짓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솔젠트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현장. [솔젠트 제공]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진단 키트 및 시약 제조업체인 ㈜솔젠트(대표이사 석도수)의 경영권 분쟁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해 8월 석도수 대표가 전격 해임되며 양측의 공방이 촉발된 지 9개월여만이다. 이로써 안팎의 잡음으로 발목이 잡혔던 경영 정상화와 향후 상장 추진 과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솔젠트 측에 따르면 EDGC측은 최근 석도수 대표 등 솔젠트의 신임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전격 취하했다. 그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EDGC측이 솔젠트 현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두 차례 가처분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된데 이은 것으로, 이번 취하로 솔젠트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일단락 됐다는 분석이다.

EDGC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권 분쟁으로 양사 모두 실적 등 경영 상에 상처를 입었고 그 때문에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소송 취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는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솔젠트는 UAE PCR기반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의 약 65%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 중동 인접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키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작년 하반기 대량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사우디 정부 조달청에서 솔젠트 제품을 직접 지정해 발주에 성공했다.

솔젠트는 이와 더불어 최근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 차세대 체외진단의료기기 제품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석도수 솔젠트 대표는 ”그간의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낭비된 회사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경영을 쇄신하여 세계적인 진단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석 대표는 또 “최근 자동화 설비를 갖춘 대규모 스마트 공장 증설을 마치고 의료기기 국내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대한 심사도 마쳤다”며 “향후 매달 2500만개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