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8월 해외로 떠난 우리나라 여행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1인당 해외관광 지출경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알뜰한 자유여행객이 들어난 까닭이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8월 해외여행을 한 우리나라 사람은 154만7193명으로 작년동기의 140만7186명에 비해 9.9% 증가해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8월 관광지출액은 18억9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억6870만달러)에 비해 15.4% 늘어났다.
이에 따라 1인당 해외여행 경비 지출액은 1170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9% 증가했지만, 전월의 1254달러보다 6.70% 줄어들었다. 이는 올들어 1~8월 중 1월(1112달러)과 2월(194달러)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1인당 해외지출경비가 가장 높은 달은 4월(1438달러)이었다.
1인당 여행지출경비 감소는 경기침체에 따라 알뜰한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로 출국하는 수요가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외국여행을 할 때 지갑을 잘 열지 않고 저렴하게 즐긴 셈이다. 실제 여름방학과 휴가철인 8월 20대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동월 대비 15.5% 늘어났다.
엔화약세 영향으로 일본으로 떠난 해외여행객도 25만1400명으로 16.7% 증가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경기가 어려워도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며 “다만 이들은 해외에서 여행경비를 최대한 절약하는 알뜰한 관광을 하고 있어 여행씀씀이가 작아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