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월마트가 일본 내 실적이 저조한 30개 점포의 문을 닫기로 했다. 월마트가 노린 최대 잠재시장 가운데 하나였던 일본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점포 재정비에 들어갔고, 글로벌 성장과 해외점포 확대 계획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30일(현지시간) 세이유 브랜드가 운영하는 30개 점포의 문을 닫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재정비 계획에는 리모델링과 기타 투자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문을 닫은 점포는 전체 434개 매장 가운데 7%에 해당한다.
월마트는 지난 2002년 세이유에 처음 투자해서 2008년에 회사 전체를 인수했다. 경쟁사인 이온(Aeon)과 세븐앤드아이홀딩스 등과 경쟁하기 위한 비용절감 모델을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번 점포 폐쇄는 세이유가 일본 소비자들의 악명높을 정도로 까다로운 소비 취향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단순히 저가정책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일본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재정비 계획으로 주당수익이 4~5센트 하락할 것으로 보고있다.
월마트는 내년 신선식품 부문 개선을 위해 투자를 추진하고 더불어 50개 점포의 리모델링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도쿄지역 온라인 배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주문처리 및 서비스 운영도 개선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월마트가 해외시장 성장전략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월마트의 해외 매출은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운영하고 있는 해외 점포 수는 6000개 정도다.
지난 8월 1일 마감한 2분기 해외사업부 순매출은 3.1% 성장했다. 중국은 유일하게 매출이 하락한 시장으로 기록됐다.
랜디 하그로브 월마트 대변인은 일본 내 전반적인 실적은 괜찮다며 올해 매출 및 수익 역시 6년 연속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가장 최근 월마트가 진입한 신규 해외시장은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지난 몇 년 간 해외 매출 성장세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