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선반영 우려
안전자산선호, 달러 강세
18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오른 1105.3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1104~1105원대에서 거래중이다.
달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신임 행정부의 부양책 공개에도,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달러로 수요가 몰렸다.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1%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의 감소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1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인위적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힐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도, 달러의 상승 탄력을 더했다. 글로벌 투자자산가들이 달러화 숏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는 것도,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일 바이든 취임식 후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취임 이후 부양책이 가시화되면 상단도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조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며 “시장이 기대한 추가 부양 규모가 확인됐지만, 그로 인해 미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증세 등의 불확실성도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역송급과 개인 해외 주식 투자 관련 수요 등 국내 수급 및 주요 경기 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를 1090원~1110원으로 전망했다.
성연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