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용대출 잔액 2179억 증가
특정 자산 쏠림 여부 모니터링 해야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은행권을 향해 “최근 급증했던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 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강화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비대면으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올해 5대 음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지난 8일 기준 약 2179억원 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용대출이 급증했던 작년 하반기와 비교시 비교적 안정적 대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투자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다”면서 “신용대출 자금의 특정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선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실물 부문으로 원활히 흘러갈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및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을 이어나가는 데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금융위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1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4조8000억원, 2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에선 3조5000억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프로그램에서 33조3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8조8000억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 및 보증 집행은 지난 8일까지 252만2000건, 277조원이었다.
도 위원장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올해에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해 신설·확대한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오는 18일부터 가동될 수 있도록 실무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성연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