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국내금융차관 물망
장관 비서실장 니산치 낙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로버트 잭슨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을 재무부 국내금융 담당 차관으로 기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9일 넬리 량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지명자가 유력하다고 전한 자리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미국 내 금융 시스템의 항로를 결정할 인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잭슨 전 위원은 지난해 초까지 2년간 SEC에서 민주당 측이 지명한 위원으로 일했다. 현재 뉴욕대 법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SEC 재직 때 제이 클레이튼 전 위원장이 추진한 브로커와 투자 자문의 행동 강령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 등의 정책에 반대한 인물이다. 재무부 차관 외에 SEC 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넬리 량 전 Fed 이사 지명자는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와 인연이 깊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옐런 지명자가 Fed 의장을 할 때 금융안정 전문가로 한 지붕 아래에서 한 솥밥을 먹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ed 이사로 2018년 지명했지만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해 이듬해 자진사퇴했다. 금융 규제 완화를 원하는 쪽이 반대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는 Fed 근무시절 금융 시스템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걸 목표로 하는 규칙과 금융 소비자 보호법인 2010년의 도트 프랭크법 조항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작업 등을 했다. 현재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이 연구소는 옐런 지명자가 Fed를 그만둔 이후 적을 뒀던 기관이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옐런 지명자가 장관 비서실장으로 디뎀 니산치 전 SEC위원장 비서실장을 낙점했다고 전했다. 그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일했고,1998~2001년까지 재무부 부차관보도 지냈다.
옐런 지명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니산치 전 실장이 최측근이 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홍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