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110인치 전면에
LG전자, 올레드TV 진화한 ‘올레드 에보’ 선봬
화면 휘는 벤더블 TV도 눈길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11일(미국 현지시간)개막하는 세게 최대 규모의 IT·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 세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기술 경쟁을 펼친다. 특히나 올해는 언택트 열풍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양사의 자존심을 건 ‘TV 대전’이 한층 더 뜨거울 전망이다.
‘CES의 꽃’으로 불리는 TV 부문은 사실상 매년 삼성전자·LG전자의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마이크로 LED TV 110인치대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현존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평가다.
마이크로 LED TV는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이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무기화합물 LED 칩을 회로기판에 촘촘하게 박아 만든다. 스스로 빛과 색을 내기 때문에 배면광(백라이트)이 필요 없다.
삼성전자는 독자적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한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를 탑재, 장면별로 최적화된 밝기와 디테일을 제공하게 했다.
또, 마이크로 LED TV는 콘텐츠와 스크린, 스크린과 벽의 경계를 없앤 ‘모노리스(Monolith)’ 디자인으로 미적 가치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측은 “마이크로 LED TV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를 공개한다. 올레드 에보는 기존 OLED 소자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정교한 파장의 빛을 내 더 선명한 화질과 밝은 화면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LG전자 측은 “섬세한 화질과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넓은 시야각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LG 올레드 TV의 화질이 올레드 에보로 보다 완벽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의 화질·음질 엔진 ‘알파9 프로세서’는 올해 4세대 프로세서를 선보인다. 100만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와 1700만개 이상의 음향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이전 세대 대비 그래픽이나 데이터 처리능력을 향상시켰다.
그 외에 선호하는 팀의 경기 일정과 결과, 상세 내용 등을 간편하게 알려주는 ‘스포츠 알림(Sport Alert)’, 시청중인 영상에 등장하는 배우·장소·물건 등을 즉시 검색해 쇼핑까지 연결해주는 ‘WWW(Who·Where·What)’ 등의 고객 서비스도 적용된다.
스마트폰에 이어 TV에서도 화면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벤더블 TV’ 기술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CES를 통해 스피커 역할까지 겸하는 OLED 디스플레이 CSO(Cinematic Sound OLED) 개량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벤더블 기술이 적용됐다. TV로 사용할 땐 화면을 펴고, 게임 모니터용으로 활용할 땐 구부려서 체험감을 극대화하는 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1시(이하 한국시간)와 오후 10시에 CES 2021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엔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며, 전시관도 이날 컨퍼런스에 맞춰 열린다. 양사 전시관은 CES 2021 홈페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dlcw @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