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앙선 첫 투입

국내 철도환경 최적화 동력분산형

현대로템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5일 중앙선에서 첫 영업운행에 들어간다. KTX-이음 모습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5일 중앙선에서 첫 영업운행에 들어간다. KTX-이음 모습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개발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본격적인 영업운행에 돌입한다.

현대로템은 5일 국내 첫 번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중앙선(청량리~신경주) 구간에서 영업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총 130량(21편성)이다.

이번에 선보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집중식 열차에 비해 수송능력이 우수하고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이로 인해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 돼있는 특징이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에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최고속도 시속 260㎞와 시속 320㎞ 두 가지 급의 고속열차를 약 4300억 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개통에는 시속 260㎞ 급 열차가 총 5편성이 투입된다. 남은 열차 편성과 시속 320km 급 열차는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6년 시작된 한국형 고속전철(G7)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12년 만인 2008년 국내 첫 고속철인 ‘KTX-산천’ 양산차량을 출고했다. 이후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최고 시속 430㎞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현대로템은 차량의 성능과 승객 편의사양 향상에 만전을 기했다. 열차 전두부의 공기의 흐름과 저항력 등을 계산해 최적의 형상을 구현하고 차체·바닥재·의자 등 제품 경량화로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켰다.

또 이중 갱웨이(열차 간 통로)를 적용해 KTX-산천 대비 통로 소음을 감소시키면서 통로도 더 넓혀 승객 이동 편의성을 끌어 올렸다. 이어 세계최초로 저·고상 겸용 승강장치를 적용해 승강장 높이가 다른 노선에서도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울러 특실 좌석 뒷면에 개별모니터를 설치해 승객들이 열차 내에서 인터넷 및 비디오온디맨드(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 객실에는 휴대폰 배터리 무선 충전시스템도 적용했다.

현대로템은 고품질의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시운전 기간 동안 협력사들과 함께 운행하는 열차에 탑승해 발생하는 문제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개선하는 등 품질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5년간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은 동력분산식 열차가 75%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상업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첫 고속열차 해외수출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영업운행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수출을 달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