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총리 “코로나19 확산 이래 최악의 위기”
5단계 경보 ‘보건 서비스 수용 능력 훨씬 넘는’ 단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경신한 가운데 영국 정부가 3차 봉쇄령을 내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4일(현지시간)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잉글랜드 전 지역을 대상으로 5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3차 봉쇄조치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3월 1차, 11월 2차 봉쇄령을 각각 내린 바 있다.
존슨 총리는 “현재 영국의 의료체계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지난 3월 1차 확산 당시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다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해 설치한 ‘합동 바이오안보 센터(Joint Biosecurity Centre)’는 이날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가장 높은 5단계로 격상했다. 경보 체제는 ‘코로나19가 전혀 없는’ 그린(1단계)부터 ‘보건서비스의 수용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인 레드(5단계)까지 나눠진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4단계였다.
영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87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다를 기록한 지난 2일(5만7725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454명으로,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71만3563명과 7만5431명으로 증가했다.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7일 연속 3000명을 넘은 가운데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사태를 이르면 7일께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4월 7일∼5월 25일 일본 일부 지역 혹은 전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한 후 두 번째 긴급사태 선언이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4일 신규 확진자는 3325명, 사망자는 48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4만9246명, 누적 사망자는 3693명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