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벤츠, 경부道 달리다 아반떼 30대女 사망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경부고속도로에서 만취한 채 운전을 하던 벤츠 운전자가 앞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앞차 운전자가 숨졌다.

4일 오후 11시 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판교분기점 인근 1차로에서 A(41) 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앞서 정차 중이던 아반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 충격으로 아반떼와 벤츠에 불이 붙어 두 차량 모두 전소했다.

아반떼 운전자인 30대 여성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A 씨는 사고 후 차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5%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1차로에 멈춰 서 있던 아반떼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아반떼 차량이 정차한 이유 등 자세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