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상무장관에 로드아일랜드주(州)의 지나 레이몬도(49·사진) 주지사를 유력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실화하면 이미 지명된 재닛 옐런 재무장관 후보자,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주요 경제라인을 여성이 맡게 된다.
레이몬도 주지사는 벤처캐피털사를 설립한 경력도 있다. 상무부가 주로 소통해야 하는 경제·경영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는 인물로 알려졌다. 2015년 로드아일랜드주 주지사로 당선됐다. 이 지역 최초의 여성 주지사다. 이전엔 이 주의 재무장관으로 일했다.
그는 로드아일랜드주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할 때 노동조합과 충돌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 대선 후보자를 뽑는 지난해 경선 국면에선 바이든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캠프의 공동 의장으로 일했다. 레이몬도 주지사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 건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경선 중도하차를 발표한 뒤다.
바이든 당선인 주변에선 그동안 레이몬도 주지사가 재무장관 또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있었다. 이들 자리는 다른 인사에게 돌아갔지만, 레이몬도 주지사가 애초 바이든 당선인을 지지한 사람이 아니였다는 점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인재 기용에 광폭 행보를 보이는 셈이다.
레이몬도 주지사는 복지부 장관 기용설이 나돌던 작년 12월초 기자회견에서 “나는 바이든의 복지부 장관 지명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하게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동안 저명한 최고경영자(CEO) 혹은 공화당 인사가 상무부를 이끄는 안을 고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이런 상황에서 레이몬도 주지사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건 바이든 당선인이 조금 더 전통적인 선택을 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레이몬도 주지사는 민주당 주지사협회 회장도 역임했으며, 당 내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여겨진다. 하버드대와 예일대 로스쿨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