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기세가 미국 주도 국제연합전선의 공습에도 꺾이지 않은 가운데, 중동 외국인 학교가 이슬람 급진파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슬람 과격파 웹사이트에 외국인 학교 교원을 습격하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슬람 제국의 일원으로 소개한 익명의 투고자는 “서방계 국제학교가 이슬람 젊은이들에 서구사상을 세뇌시키고 있다”며 “성전을 행하고 있는 대원들은 이들 학교를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IS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투고자는 “국제학교 교사를 공격하면 서방의 외교단이 해당 국가에서 철수할 것이고 이슬람 젊은이들을 서구화 교육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이집트 카이로의 마디 지역에 있는 국제학교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주(駐) 카이로 미국과 일본 대사관은 “구체적인 위협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이집트 주재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수백명의 여학생을 납치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보코하람’의 뜻이 ‘서구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인 만큼 현지 주재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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