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레이싱카 DNA에 혁신기술 접목

정지 상태에서 97㎞/h까지 1.65초 불과

2021년 그란 투리스모 게임에 출시 예정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가상 순수 전기 레이싱카인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Vision Gran Turismo SV·이하 비전 GT SV)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자동차 레이스 게임 ‘그란 투리스모’용으로 개발된 재규어 비전 GT SV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유선형의 경량 복합 차체에 전기 모터 4대를 탑재해 1903마력(PS)의 출력과 3,36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과 토크 백터링을 통한 강력한 구동력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까지 걸리는 시간은 1.65초에 불과하다. 최고 41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재규어가 선보인 가상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이하 비전 GT 쿠페)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드라이버 중심의 인테리어, 뛰어난 승차감으로 많은 게이머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재규어 디자인팀과 SV팀은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분석해 성능을 개선했다. 수많은 가상 주행 테스트도 비전 GT SV의 완성도를 높였다. 포뮬러 E 레이스카인 재규어 I-TYPE을 6년 연속 개발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개발한 뛰어난 모터 전기 추진 시스템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1951년과 1954년 르망에 처음 출전한 C-TYPE과 D-TYPE 등 재규어 레이싱 역사의 상징적인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외장은 독특한 서킷 보드 패턴 디자인과 펜더의 우아한 실루엣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XJR-14를 비롯한 재규어 혈통의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리어 윙은 매우 효과적인 공기역학 기능을 제공한다.

콕핏 내부의 간결하면서 탁 트인 표면은 운전자를 감싸준다. 새로운 타입파이버(TYPEFIBER) 섬유 등 모든 인테리어 요소는 고급 경량 소재로 제작됐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7에 출전하는 재규어 레이싱카 I-TYPE 5에도 타입파이버 소재가 사용된다.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줄리언 톰슨(Julian Thomson)은 “D-TYPE, XKSS, I-PACE, I-TYPE 등 모든 재규어는 동일한 DNA를 공유한다”며 “비전 GT 쿠페 디자인팀, 재규어 SV팀 그리고 재규어 레이싱팀이 협력하여 한 차원 높은 매우 특별한 가상의 레이싱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