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47세의 나이에 생애 세 번째로 유러피언투어 일인자의 자리에 올랐다.웨스트우드는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츠(파72·7675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인 DP 월드피언십 마지막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을 거뒀다.웨스트우드는 2위에게 주어지는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1335점을 획득해 총점 3128점으로 2위인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17.8점 차로 앞서며 레이스 투 두바이 보너스 50만 달러(약 5억 4600만원)를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이날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으나 레이스 투 두바이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웨스트우드의 타이틀 획득에는 경쟁자들의 붕괴가 도움이 됐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패트릭 리드(미국)는 16, 17번홀의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빅터 호블란(덴마크)과 공동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리드가 우승했다면 레이스 투 두바이 타이틀은 그의 차지가 되는 것이었다. 리드와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로리 캔터(잉글랜드)가 17번 홀서 더블보기를 범해 공동 5위로 밀려난 것도 웨스트우드에게 큰 도움이었다.약혼녀를 캐디로 대동한 웨스트우드는 “먼저 경기를 마친 후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흥미진진했다. 나로선 최상의 피니시였다”고 말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웨스트우드는 이로써 2009년 이후 생애 세 번째로 유러피언투어 일인자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메이저 우승이 없는 최고의 선수라는 불명예는 올해도 씻지 못했다.한편 임성재(22)는 최종일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마틴 카이머(독일)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올해 일정을 모두 마친 임성재는 내년 1월 7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