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수출액 32.4% 증가
코로나19로 홈쿡 문화 확산
美·中·홍콩 유력 수출 시장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쿡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스턴트 면류와 라면류가 새로운 수출 효자로 떠올랐다.
13일 한국무역협회 유망품목 AI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인스턴트 면류 및 라면 수출액은 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역환경 악화에도 관련 수출액은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유서경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요리를 하는 '홈쿡 문화'가 유행하면서 라면 등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수출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보관이 가능한 비상식품이라는 특성과 K-방역, 한류 확산 등 국가 브랜드 제고가 한국산 라면의 인지도 상승과 수출 확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인스턴트 면류 및 라면의 최대 수출 시장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액의 23%를 차지했다. 그뒤로 미국(17.5%), 일본(8.1%), 태국(4.1%)가 뒤를 이었다.
반면 관련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캄보디아(143.7%), 독일(67.5%), 미국(57.2%)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 면류의 점유율은 주요 경쟁국 대비 견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58%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고 미국에서는 15.7%로 중국(15.6%)를 제쳤다. 일본에서는 72.5%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 연구위원은 "GDP와 수입증가율, 수입액 등을 감안하면 인스턴트 면류 및 라면의 수출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은 중국, 미국과 홍콩 등으로 나타났다"며 "수출국가별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새로운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