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청년수당 참여자-비참여자 200명 비교조사
참여자 경제활동 비율 6.5%p↑·경제활동 비율도 7.0%p↑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 청년수당 참여 청년이 비참여 청년보다 취·창업 등 경제활동을 더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신뢰도와 행복도, 재기 기회 등 비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청년수당 참여자 200명과 비참여자 패널 200명을 2020년 8월~9월에 조사한 결과, 올해 대부분 경제활동 중이라고 답한 비율이 참여군 37.5%, 비참여군 31.0%로 참여군이 6.5%p 높았다고 9일 밝혔다. 또 올해 경제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중단한 비율도 참여군 18.0%, 비참여군 11.0%로 참여군이 7.0%p 높았다.
즉, ‘올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는 비율’의 합계가 참여군 55.5%, 비참여군 42.0%로써 참여군이 13.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군 10명 중 5.5명 이상이 올해 일을 하거나 했다는 것이다.
청년수당은 경제적인 영역뿐 아니라 비경제적·정성적 부분에서도 참여군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
참여군이 비참여군에 비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목표의 일치 정도’에서 9.4점, ‘충분한 사회적 관계 정도’와 ‘신뢰할만한 주변인 존재’에서 각각 11.1점과 9.7점, ‘재기 기회’에서 10.9점, ‘주관적 행복도’에서는 7.2점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참여군은 생활여건 개선(100점 만점에 84.4점)과 취·창업 준비 도움(75.6점) 면에서도 청년수당을 높이 평가했다.
청년수당에 참여하지 않은 청년들도 청년수당을 잘 알고 있었다. 비참여군의 청년수당 인지도는 76.0%였고, 청년수당이 취·창업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는 정도도 61.4점을 보였다. 다만, 마음건강 영역은 청년수당 참여자와 비참여자 간 뚜렷한 개선효과의 차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사업을 2016년 처음 실시했고 올해까지 5년 연속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서울 청년수당은 서울거주 만19~34세 졸업후 2년 이후 미취업 청년에게 생애 1회 지원의 기회를 주고 있다.
서울 청년수당의 시행과 성과에 따라, 중앙정부는 지난해부터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을 신설·시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최초 시행될 예정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수당은 취업 등 경제활동 증진에 효과가 크며, 특히 사회적·정성적 영역에서도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청년수당은 이제 청년을 지원하는 보편적이고 필수적인 전국 사업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