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대상, 예비 경영주까지 확대
유통·금융 빅데이터 활용 신사업 발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우리은행과 상생금융 및 신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가 보유한 유통 및 금융 관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 사업을 발굴, 육성하는 한편 상생대출 대상을 기존의 가맹 경영주에서 예비 창업자로 확대하는 등 혜택도 늘릴 계획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3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에서 ‘가맹점 상생금융 및 신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와 권광석 우리은행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은행과 함께 다양한 공동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가맹점 상생대출 대상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예전에는 일정 기간 이상 점포를 운영해 본 경영주들이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협약으로 편의점 창업을 원하는 예비 경영주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9년 우리은행과 함께 점포 운영 자금이 필요한 경영주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유통, 금융 등 각 분야에서 축적한 빅데이터와 노하우 등을 활용한 신사업도 공동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의 광범위한 유통 데이터와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노하우가 결합되면 맞춤형 공급망 금융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양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의 신사업도 구상 중이다. ▷거스름돈 계좌 입금 서비스 도입 ▷디지털 융복합 상품개발 및 마케팅 공동 추진 ▷임직원 금융 서비스 지원 등의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하겠다는 게 이번 협약의 목표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주들의 안정적인 점포 운영 지원 및 예비 경영주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금융과 유통의 디지털 융복합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GS25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SC제일은행 등과 손잡고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마케팅 등을 전개하고 있다. CU 역시 KB국민카드와 비슷한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