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반 연결 서비스 제공 앱 연이어 출시

폐기할 음식 되살리고, 지역 식당 활성화 효과도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줄어들면서 내수 침체의 여파를 지역상권이 고스란히 겪고 있다. 얼어붙은 지역상권에 온기를 지필 대안으로 로컬 경제에 집중한 ‘우리동네 앱’들이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배달앱은 활황인 가운데, 동네마트 기반의 배달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질경이가 개발한 ‘로마켓’은 집 근처 마트에서 출발해 신선한 식자재를 신속하게 배송해준다는 이점을 내세우며 성장하고 있다. 질경이 측에 따르면 동네 마트가 한가할 때는 30분 배송도 가능하다.

동네마트의 각종 할인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독자적인 주문·배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동네마트에는 원격지원으로 20분만에 마트 전용 앱을 개설해준다. 회사측은 “올해 상반기 동네 마트 온라인 주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배, 매출액은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출시된 모바일 앱 ‘같이먹자’는 스마트폰 위치정보로 인근지역 사람들을 매칭시켜 지역 식당의 이용률을 올려주는 앱이다. 여러명이 같이 식사를 하는 구조는 1인 이용객보다 단가 높은 주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동네 음식점에는 매출 상승 요인이 된다.

앱에 날짜와 시간, 위치 정보를 포함한 식당 이름, 참여인원 등을 입력하고 결제방식을 설정하면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통해 인근 사용자들이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 혼자 먹기 어려운 메뉴도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도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이점이 생긴다.

‘라스트오더’는 동네 식당과 편의점, 카페 등의 마감세일 제품을 판매하는 앱이다.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당일 소진하지 못한 제품이 할인된 가격으로 나온다. 식당이나 편의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는 마감 이후 폐기하게 될 식재료나 음식을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서로 이득이 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어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46만여개를 돌파했다. 마감이 지나면 폐기할 상품을 판매하게 되면서 절감하게 된 폐기 절감액만 해도 11억 5000여만 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