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살아보는 공공한옥’ 새 입주자 모집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파트가 빽빽한 서울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한옥살이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
서울시는 한옥에 살고 싶지만 매입가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최장 3년 간 한옥 살이를 해볼 수 있도록 ‘살아보는 공공한옥’의 새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살아보는 공공한옥은 북촌 일대에 위치한 서울 공공한옥을 규모, 접근성, 주민수요 등을 고려해 주거용 한옥으로 조성해 한옥살이 단기체험을 원하는 시민에게 임대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한옥 사업이다. 2017년 10월에 처음 시작해 현재 2곳을 운영 중이며, 이번에 이 중에서 1곳의 새로운 거주자를 선정한다.
대상지는 종로구 계동4길 15-7에 위치한 주거용 공공한옥으로(대지면적 139.8㎡, 건축면적 42.8㎡), 거실·부엌, 안방, 건넛방, 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입주자 모집은 12월10일까지 가격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예정가격 이상 최고가격 입찰자를 낙찰대상자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참가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최대 2인 이하로 해당 한옥에 직접 거주해야 하며, 임대기간 동안 북촌과 한옥살이 등에 대한 체험 수기를 분기별로 작성해 일반 시민과 공유하는 조건을 포함한다.
임대기간은 허가일로부터 최대 3년이다. 최초 2년 거주 후 갱신 신청시 추가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이 게재된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한포털, 한국자산공사 온비드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서울시청 도시재생실 한옥건축자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한옥 거주에 관심있는 새로운 주민들이 마을에 들어올 수 있도록 주거용 공공한옥을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한번 살아보는 한옥에서 한옥이 가진 전통의 멋과 고즈넉함을 경험해본 후 정말 살고 싶은 집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해당 가옥을 개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입찰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방문해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