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시장후보 동시 하마평
吳 “文동기동창 입김 비롯됐나”
安 “차기 시장 새 체제서 결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보수진영에서 대권주자 겸 내년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의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 추진 움직임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오 전 시장은 1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민들은 광화문광장 재조성사업이 무슨 의미가 있고, 왜 하는지 모른다"며 "그저 광장이 중앙이 아닌 편측에 있어야 한다는 한 건축가의 고집 뿐"이라고 했다.
이어 "791억원의 세금을 쓴다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뜩이나 국민들이 살기 어려워진 마당에 도대체 누굴 위한 공사인지 묻고 싶다"며 "교통과부하와 미적 불균형, 공사비용 낭비는 차치하더라도 무모한 결정의 배후는 밝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박원순)전 시장도 올해 5월 전면 재논의를 선언할 만큼 문제가 많은 사업에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행여 이 모든 비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이 문재인 대통령과 동기동창이자, 지난 9년간 '박원순 시정'의 도시건축행정을 좌지우지했다고 회자되는 한 사람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청와대의 입김에서 비롯됐다는 세간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2번의 재검토 결정이 났고, 이 정권 중앙부처도 반대한 공사를 왜 강행하는지 모를 일"이라며 "시장도 없고, 부처와의 합의도 없고, 서울시민 동의도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날림·불통·유훈행정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화문광장 공사는 남은 임기 5개월짜리 대행 체제가 화급을 다퉈 강행할 사업이 아니다"며 "차기 시장이 뽑히고 나면 새 체제에서 시민과 도시계획전문가, 중앙정부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게 맞다"고 했다.
또 "사업을 멈추고 5개월 후 서울시민이 선택한 자격 있는 새 시장, 시민 뜻과 전문가의 뜻을 물어 결정하게 하자"며 "현 대행 체제가 명분 없이 밀어붙인다면 새로운 서울시장 체제에서 무리한 공사 강행과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