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에  회귀한 연어모습(경북도 제공)
울진 왕피천에 회귀한 연어모습(경북도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바야흐로 연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이맘때쯤 경북 울진군 왕피천은 산란을 위해 이곳을 찾은 연어들로 활기가 넘친다.

연어는 알을 낳을 시기, 자신이 태어난 강을 찾아가는 '회귀성 어종'이다. 이 같은 귀환이 가능한 것은 자신이 태어난 강의 물 냄새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울진과 영덕 등 연어가 회귀하는 지역에는 주로 10~11월경 연어들이 돌아와 알을 낳는다.

17일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울진군 왕피천에 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이달 13일까지 총 3122마리의 연어가 회귀했다.

이는 포획한 연어 1421마리와 하천에서 자연산란 후 폐사한 연어 1701마리를 포함한 수치이다.

올해 하천으로 올라온 연어 3122마리는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회귀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회귀한 1402마리 보다 223%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포획한 어미연어로부터 136만9천개의 수정란을 채란했다. 이는 지난해 수정란 75만7천개 보다 181%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를 방문한    김남일(왼쪽)경복도 환동해 본부장이 수정란 채란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를 방문한 김남일(왼쪽)경복도 환동해 본부장이 수정란 채란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채란된 수정란은 약 50일 간의 사육기간을 거쳐 어린 연어로 부화하게 된다.

부화된 어린연어를 사육ㆍ관리해 내년 봄 울진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에 어린연어 100만마리 이상을 방류할 예정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측은 12월 초까지 지속적인 어미연어 포획을 통해 수정란을 확보ㆍ관리할 계획이다. 건강한 종자생산을 위해 부화 및 사육시설을 정비하는 등 어린연어 생산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동해안 대표 소하성어종인 연어 자원을 증대시키고, 표지방류(CWT, 발안란 이석표지)를 통한 회귀년수, 회귀율 등의 과학적인 생태자료를 확보해 연어 모천국으로서의 세계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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