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수요·신차 출시 효과
연내 60만대 판매도 가능할듯
[헤럴드경제]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50만대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박'(차안 숙식)이 가능한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신형 모델들이 줄줄이 출시된 효과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완성차 5개사의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SUV는 총 50만5061대다. 작년 같은 기간(46만1179대)에 비해서는 9.5% 늘었다. 올해 상반기 30만대를 돌파한 뒤 하반기에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전체 승용차 판매량(115만6837대)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3.7%로 작년(43.9%)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40만8천560대)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1.1%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까지 SUV를 17만51대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19만5764대)보다는 13.1% 감소했다. 팰리세이드(5만3116대)는 전체 SUV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다음으로 싼타페(4만7103대), 코나(2만7975대), 투싼(2만1707대)이 뒤를 이었다. 엔트리급 SUV 베뉴는 1만5062대 판매됐고, 수소차 넥쏘는 5088대 판매되며 58.7%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까지 SUV 16만7808대를 판매하며 작년(12만7055대)에 비해 32.1% 늘었다.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6만9883대 판매되며 전체 완성차 업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로 집계됐다. 작년(4만1647대)에 비해 67.8% 늘었다. 다음으로 셀토스(4만3618대), 니로(1만8065대), 모하비(1만66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은 SUV만 6만9862대를 판매하며 작년(3만9136대)보다 78.5%나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5%였다. QM6는 3만8411대 판매되며 작년보다 11.6% 늘었고, 올해 3월 출시한 XM3가 2만9641대, 5월 출시한 소형 SUV 르노 캡처가 1810대 팔렸다.
쌍용차는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7만169대가 모두 레저용 차량이었다. 코란도가 1만5881대 판매되며 작년보다 22.8% 증가했고, 렉스턴 스포츠가 2만7652대 팔리며 18.6% 감소했다.
이 같은 SUV 인기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판매량은 작년(57만5662대)을 넘어 60만대 선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중순 출시된 신형 투싼, 이달 초 출시된 르노삼성의 QM6 부분변경 모델 등 신차 판매가 본격화되고 연내에 제네시스 GV70이 출시되면 SUV 판매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